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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꼴찌 경북교육청, 청렴모범생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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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꼴찌 경북교육청, 청렴모범생 환골탈태

입력
2018.04.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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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청렴도 전국 꼴찌에서

최근 수년간 ‘우수’등급 안 놓쳐

부패방지시책평가 전국 1위도 차지

경북교육청 공무원들이 '청렴서약식'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 공무원들이 '청렴서약식'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한때 청렴도 전국 꼴찌로 추락했던 경북교육청이 10년 만에 청렴도 우수 기관으로 환골탈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청렴도 우수등급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라 국무총리표창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매년 청렴생태계 조성과 부패위험 제거, 청렴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한 각종 부패방지시책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2008년 전국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9년 이영우 교육감 취임과 함께 변화가 시작됐다. 2016년까지 부패방지시책평가 1등급과 2등급을 유지하며 단 한 번도 우수기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특히 2017년 평가에서는 평가 전 영역에 걸쳐 90점대 중반이 넘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1등급을 달성했다.

교육청은 올해 청렴도 전국 1위를 목표로 ▦전문기관 청렴컨설팅 ▦경북교육 민관 청렴협의회 구성 ▦부당한 업무지시 근절 ▦청렴콘서트 개최 ▦반부패 청렴활동 유공자 포상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전문기관 청렴컨설팅 차원에서 전 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주요관계자 80여명에겐 1:1 심층면담도 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1일 청렴정책토론회를 열어 평가분석을 실시했다.

위법ㆍ부당한 업무지시 근절 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실시간 클린콜 및 설문조사를 토대로 부당한 업무지시 사례 중 위법한 경우를 구체화해 지침으로 개선하고, 홈페이지 전용신고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또 국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사, 급식, 현장학습, 운동부, 방과후 각 분야 대표가 참여해 청렴도향상방안 및 청렴정책을 협의하는 경북교육 민관 청렴협의회를 운영하며, 구성원의 청렴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으로 반부패 청렴활동 유공자 포상 등을 추진한다.

최근 경북교육청 문화원에서 개최한 청렴 콘서트는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 판소리, 역할극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더해 고위공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자체감사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이버 첨단 감사를 소개했다. 전국 최초로 2011년부터 전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기반의 사이버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산화 자료를 활용한 특정감사로 업무전반에 걸쳐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감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감사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북교육청은 교무학사, 일반행정, 재무회계 분야에서 처분 대상자 1,533명에 대해 회수 4억5,000만원, 신분상 주의 257명, 경고 27명, 기관경고 1개 기관, 행정상 시정 990건, 권고 6건 그리고 통보 8건의 성과를 냈다.

사이버감사는 종합감사와 달리 현장방문을 최소화하며 관련 자료를 요청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력부족 및 시공간 한계를 극복하는 장점이 있다.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사이버감사 기능 중 자율점검 항목은 교직원 스스로 개인의 복무, 급여, 출장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 조기정 감사관은 “청렴이 기본이 되는 깨끗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사이버 첨단감사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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