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데뷔 20주년… "환갑 나이에도 우린 '신화'예요"

알림

데뷔 20주년… "환갑 나이에도 우린 '신화'예요"

입력
2018.03.25 15:22
23면
0 0

데뷔 20주년 기념 싱글 26일 발매

남성그룹 신화는 “관객이 있는 환갑 파티를 열고 싶다”며 더 오랜 활동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남성그룹 신화는 “관객이 있는 환갑 파티를 열고 싶다”며 더 오랜 활동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신화’로 활동하고 있네요.”(동완)

국내 최장수 활동 그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남성그룹 신화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998년 성공을 갈망하며 무대에 올랐던 10대 소년들은 어느덧 마흔을 눈앞에 둔 중견가수로 팬들 앞에 섰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팬파티에서 신화는 팬들이 다시 듣고 싶어 하던 3집 정규앨범의 후속곡 ‘올 유어 드림즈’를 리메이크해 불렀다. 신화 멤버들도, 팬들도 뜨거웠던 활동 초기 시절로 되돌아갔다.

신화는 24~25일 열린 콘서트 형식의 팬파티에서 이틀간 1만1,000석 매진을 기록하며 견고한 팬덤을 과시했다. 25일 팬파티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화 멤버 이민우는 “멤버교체 없이 여전히 무대를 하고 있는 게 자랑스럽고 벅차다”고 말했다. 전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10년, 20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이민우를 거들었다.

신화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전혀 다른 행보를 이어 왔다. 기획사에서 만들어져 계약기간이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곤 하는 여느 아이돌과는 달랐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첫 선을 보인 신화는 2011년 7월 아이돌로는 국내 최초로 자신들만의 독립 레이블 신화 컴퍼니를 세웠다. 2015년엔 신화라는 그룹 상표권의 명의 이전을 완료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솔로로 나서고, 멤버들끼리 별도 그룹을 만들어 팬과 만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아이돌 그룹 정규앨범 최다 발매도 신화가 세운 주요 이정표 중 하나다.

멤버들 사이 남다른 신뢰가 형성돼 있었기에 20년 동안 그룹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각각의 활동 방향을 조율하고 해체 위기를 넘겨가며 노하우가 쌓였다. 신화라는 브랜드 안에서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민우는 “(멤버) 6명이 늘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갔다”고 말했다.

“생산자, 소비자 관계가 아니라 가족으로”(차우진 음악평론가) 팬들에게 다가가 단단한 팬덤을 구축했다. 에릭은 “활동 초창기엔 팬들이 우리를 동경의 시선으로 봤는데, 어느 순간 서로에게 기대게 되더라”며 “힘든 일을 같이 헤쳐 나가며 가족 같은 관계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화는 26일 정오 20주년 기념 싱글앨범으로 ‘올 유어 드림즈’를 발매한다. ‘올 유어 드림즈’는 2000년 발표한 정규 앨범 3집 ‘온리 원’의 수록곡이다. 편곡부터 기타 연주, 코러스까지 새로 작업해 선보인다. 18년 전 ‘올 유어 드림즈’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김보미,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이 새롭게 만든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했다.

신화는 올해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벌일 계획이다. 개개인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뿐 아니라 신화가 직접 꾸리는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다. 여름엔 신곡으로 채운 2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다. 하반기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전진은 “50세가 되든, 60세가 되든 또 다른 최초를 만들겠다”며 꾸준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