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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8홈런’ 괴력의 로사리오…한화 378일 만의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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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8홈런’ 괴력의 로사리오…한화 378일 만의 싹쓸이

입력
2017.06.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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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주말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친 한화 로사리오. 한화 제공
kt와 주말 3연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친 한화 로사리오. 한화 제공

프로야구 kt-한화전이 열린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10-3으로 앞선 한화의 8회초 공격 1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28)가 친 타구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자 한화 선수들도, 상대 팀 kt 더그 아웃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날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13-5 승리에 앞장선 로사리오는 3연전 첫 날 KBO리그 사상 두 번째 1경기 4연타석 홈런과 다음날 1개를 합쳐 3일 동안만 무려 8방의 홈런을 쏟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3연전을 독식한 한화는 지난해 6월 3~5일 삼성과 3연전 이후 378일 만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3일 내내 말 그대로 쳤다 하면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도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사리오는 3회 kt 김사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중월 시즌 15호 투런포를 때린 뒤 7-3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류희운을 16호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개인 통산 5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숨을 고른 로사리오는 8회 다시 시즌 17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폭죽 같은 ‘홈런쇼’를 마무리했다. 3경기에서 8개를 퍼부은 로사리오는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LG가 7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KIA에 16-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회초 수비 때 선발 임찬규가 KIA 이범호의 헬멧을 맞혀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대량 실점을 했다. 몸을 풀 시간도 없이 갑자기 등판한 최동환이 KIA 서동욱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1회에만 7점을 내 준 것. 그러나 3-7로 끌려가던 LG는 6회말 유강남의 만루홈런과 손주인의 백투백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어 분위기를 바꿨다. 손주인은 올 시즌 KBO리그 세 번째이자 통산 82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잠실에서도 두산이 NC에 7회초까지 6-11로 끌려가다가 7회말에만 7점을 몰아치며 13-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김재환은 추격의 투런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SK를 7-5로 제압했다. 이승엽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 올려 통산 홈런을 454개로 늘렸고, KBO리그 최단신(163㎝) 삼성의 고졸 루키 김성윤은 데뷔 첫 안타를 1회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선 넥센이 롯데를 14-3으로 대파하고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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