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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딩]‘마리텔’ 진정한 주인 김구라,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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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딩]‘마리텔’ 진정한 주인 김구라,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7.06.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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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1이 종영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1이 종영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2년 6개월 동안 진행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진정한 승리자는 김구라였다. 매번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꼴찌를 하던 김구라가 마지막 회 우승을 차지하며 101회 동안 승률 2%를 가져갔다.

지난 10일 밤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김구라와 유시민 작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그룹 젝스키스, 유튜버 강혜진 등이 출연했다.

이은결은 앞서 우승을 4번이나 거머쥔 강력한 우승 후보로 1년 만에 돌아와 ‘마리텔’ 마지막 회를 빛냈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출연한 젝스키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날 주인공은 ‘마리텔’의 공무원 김구라였다. 김구라X유시민 방은 전반전부터 1위를 차지했으며 결국 44.5%를 차지하며 우승했다. 2위 젝스키스가 기록한 16.5%보다 2배 이상의 기록이었다.

이날 김구라는 유시민 작가의 자소서 쓰기 특강을 함께 진행하며 유시민이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를 “자소서가 아니냐”라고 우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새 정부에게 바라는 것들이나 한국-중국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정치와 사회 분야에 관한 지식을 뽐내면서 유시민과 호흡을 자랑했다. 또 김구라는 조영구의 “결혼정보회사에서 자소서를 쓴다면 어떻게 쓰겠냐”라는 질문에 “다작 연예인이고 다 키운 자식이 있다. 집도 마련한 것이 있다. 키도 크다”며 자랑해 폭소케 했다.

김구라의 모습은 평소와 같았지만 네티즌들은 “공무원 김구라의 정년 퇴직을 보러 왔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구라는 “내가 ‘마리텔’의 공무원이니 ‘철밥통’이라느니 말이 있었는데 이쯤에서 정리하는 게 맞지 않겠나 싶다”라면서도 “마치 옛날 방송 통폐합할 때 마지막 방송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4월 25일 ‘마리텔’ 첫 방송부터 이날 방송까지 무려 101회 동안 빠짐없이 참여했다. 짧으면 1주, 길면 5주 정도 돌아가면서 게스트가 나오는 시스템이지만 김구라만큼은 그 자리를 지켰던 것이다. 김구라는 “첫 생방송으로 아들 동현이와 함께한 것이 기억난다. 이번에 트로피를 받으면 어디다가 둘까 고민 중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결국 마지막 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은 김구라는 “백종원, 이경규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있었지만 결국 살아남은 것은 나다”며 트로피를 안고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 반전 에필로그도 그려졌다. 김구라가 생방송 방을 나서자 ‘미스 마리테’ 서유리가 등장해 그를 주인으로 모셨다. 김구라가 사실 ‘마리텔’ 집안의 진짜 주인이었다는 설정이었다는 것을 밝히며 그동안 언제나 ‘마리텔’을 지켰던 이유가 공개된 것이었다.

마지막 모습으로 김구라와 서유리가 등을 보이며 ‘마리텔’을 떠났지만 이것은 ‘폐지’가 아니라 ‘시즌1 종료’일 뿐이었다. 김구라가 오디오에 있던 ‘진짜 좋은 노래’ 테이프를 켜는 모습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패러디한 것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역시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이라는 노래를 틀면서 후속편을 예고한다. 앞서 MBC 예능국은 “재정비를 거쳐 시즌2의 방송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리텔’ 시즌2의 시작, 그리고 김구라의 귀환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마리텔’에는 101회 동안 백종원, 안정환, 김성주, 이혜정, 정준하, 박명수, 차홍, 하연수, 에이핑크, 솔지, 초아 외에도 모르모트 PD와 기미작가, 초딩작가 등 많은 인물들이 출연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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