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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연봉 인상’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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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연봉 인상’기대

입력
2018.0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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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연봉인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실적 압박과 해고 또한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12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2018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우선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귀하의 연봉도 인상 될까요?’란 질문에 응답자의 47.9%는 ‘그렇다’고 답했다.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낮았다. 고졸 이하 학력을 보유한 직장인 그룹의 경우 54.8%로 가장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2.3년대졸(53.2%), ▦4년대졸(42.2%), ▦대학원 졸업 이상(34%) 순이었다.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직장인들이 예상한 인상폭은 ‘5~10% 미만’(44.4%), ‘5% 미만’(35.6%), ‘10~15% 미만’(13.6%)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됐다. 실제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적 압박·해고 등을 걱정하는지’에 대해 응답자들의 31.9%는 해당 사항을 걱정 중이라고 답했다. 실적 압박·해고를 걱정한다는 답변 역시 학력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최대·최소 수치를 기록한 고졸 이하 학력 직장인(39.5%)과 4년대졸 직장인(27%) 그룹 간의 적지 않았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37.2%)들이 남성 직장인(28.3%)들에 비해 실적 압박과 해고를 걱정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68%는 ‘긍정적이다.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정적이다. 반갑지 않다’는 입장은 17% 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1%로 나타났다.

해당 공약을 긍정적으로 본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연봉 상승을 포함해 전반적인 근로자 권익이 향상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60%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현재보다 생활이 나아질 것 같아서’(29.5%), ‘다수의 근로자들이 혜택을 볼 것 같아서’(23.1%), ‘소비가 촉진돼 경제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 같아서’(22.6%), ‘야근, 초과근무 등이 사라질 것 같아서’(22.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다. 반갑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은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복수응답), ‘일자리 자체가 줄어 취업, 이직 등이 어려워 질 것 같아서’(45.3%), ‘임금체불,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꼼수가 성행할 것 같아서’(29.2%), ‘중소기업 등 소규모 사업장의 사정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 같아서’(29.2%) 등을 꼽았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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