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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발에 심기 불편한 中 “노력하고 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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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발에 심기 불편한 中 “노력하고 있다” 반박

입력
2017.06.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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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돈으로 국제 문제 해결하려 하면 안돼”

“(北 핵문제 등에 국제적 책임 다해야” 지적

중국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하고 있다” 반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중국을 지목해 북한 문제에 있어 보다 확실히 책임을 다하라고 다그치자 중국 정부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호주 방문 중 “돈으로 국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되며 (북한 문제 등에) 국제적 책임을 다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이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크고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것을 다들 지켜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이런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국과 호주간 외교ㆍ국방장관 회담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 “중국과 역내 파트너 국가들은 지역뿐 아니라 세계를 위협하는 안보문제 해결을 위해 한층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화 대변인은 이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방위시설을 지적한 3일 발언에 대해 “중국측은 미국과 일본 인사의 무책임한 발언을 유의한다”라며 남중국해는 중국의 주권문제임을 지적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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