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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병든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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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병든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

입력
2017.01.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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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스티브 그레이그는 많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는 노령 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그 인스타그램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스티브 그레이그는 많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는 노령 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그 인스타그램

수많은 동물 중에서도 늙고 병든 동물에만 각별한 관심을 쏟는 남자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수많은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스티브 그레이그 씨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와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그의 집에 머무는 동물들은 개, 고양이뿐 아니라 돼지와 토끼, 닭도 포함되어 있다. 그레이그 씨는 “원래부터 많은 동물들과 함께 자라왔다”며 “부모님은 항상 내가 어떤 동물이든 보살피게끔 했다”고 자신이 동물을 사랑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레이그가 단순히 많은 종류의 동물만 입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레이그의 가장 특이한 점은 나이 든 동물들을 주로 입양한다는 점이다. 그가 나이 든 동물을 집중해서 입양하게 된 계기는 아끼던 반려동물과의 사별이었다. 그레이그는 나이 들어 입양의 기회를 잘 얻지 못하는 유기동물들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것을 다짐하며 심장과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던 12세 치와와 ‘이요르’를 입양했다.

그레이그의 집에는 각종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그 인스타그램
그레이그의 집에는 각종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그 인스타그램

그레이그는 평소에 새벽 5시에 일어나 동물들을 위한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그는 “동물들마다 각각 먹어야 되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레이그가 아침에 만드는 음식은 10개가 넘는다. 나이 든 동물들의 경우는 음식이 건강에 주는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그레이그는 또 주말마다 동물들을 데리고 수의사를 찾아 건강검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레이그는 사람들이 유기동물, 그 중에서도 나이 든 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그 인스타그램
그레이그는 사람들이 유기동물, 그 중에서도 나이 든 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스티브 그레이그 인스타그램

그레이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동물들의 일상을 올리고 있다. 약 60만명의 팔로워가 SNS를 통해 그레이그와 반려동물의 소식을 받고 있다. 그레이그는 “나이 든 동물과도 행복하게 지내는 사례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유기동물 입양이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스티브 그레이그와 반려동물들의 일상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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