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열렸다.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비슷하게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원하는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 질문 의사를 표시하고 문 대통령이 랜덤하게(윤영찬 홍보수석은 ‘눈이 마주친 기자’라고 표현) 질문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몇몇 질문자를 지정해 놓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태는 역대 대통령이 늘 하던 신년 기자회견 방식 이었다.이와 다르게 소통을 중요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맞춰 새롭게 바뀐 회견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보다 개방적이고 부드러운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겠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목을 끌기 위해 원색의 복장을 입은 기자,두 손을 드는 기자등 다양한 모습이 연출됐다.그 중 가장 눈에 띈 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지역지에서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손에 들고 질문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어찌됐건 내용이나 형식에 있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이어 앞으로 문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이런 모습으로 진행되리라 전망된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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