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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개봉 ‘신과함께2’, 오달수 분량 통편집ㆍ재촬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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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개봉 ‘신과함께2’, 오달수 분량 통편집ㆍ재촬영 결정

입력
2018.03.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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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 제작진이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하고 대체배우를 캐스팅하기로 했다.

‘신과 함께’ 측은 “‘신과 함께2’에서 오달수가 촬영한 분량을 전면 삭제하고 재촬영하기로 했다”며 “오달수를 대체할 수 있는 배우를 새로 찾을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신과 함께2’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촬영됐다. 1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0만 관객을 동원했다. 2편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달수는 ‘신과 함께’ 1편에 이어 저승세계의 판관 역을 맡아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등과 2편에서도 얼굴을 비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에 대한 성추행 등 성폭력 의혹이 이어지자 ‘신과 함께’ 제작사 등은 오달수 분량을 두고 재활영 여부 등을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수는 지난달 15일 한 네티즌에 의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그러나 11일이 지난 뒤에야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JTBC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의 성폭력 의혹이 추가 폭로됐다. 배우 엄지영은 ‘뉴스룸’에서 “오달수가 모텔로 데려가 ‘더운 데 씻고 이야기하자’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내 몸에 손을 댔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다.

그러자 오달수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성폭력에 부인하던 입장을 번복해 사과했다. 하지만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 “(폭로자와) 내 기억이 조금 다른 게 사실이다”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었다” 등의 입장을 밝혀 비난 여론이 일었다.

‘신과 함께2’가 오달수 분량을 재촬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달수는 김지훈 감독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한장혁 감독의 ‘컨트롤’, 이환경 감독의 ‘이웃사촌’에서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현재 이들 영화 3편은 오달수 분량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1일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도 2회 분량을 촬영한 오달수가 하차하면서 통편집을 결정했다. 그를 대체할 배우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로 열연한 박호산이 캐스팅 돼 촬영 중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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