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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해군절인 23일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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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해군절인 23일 진수

입력
2017.04.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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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도 직접 참석 가능성

다롄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새 항모의 모습. 연합뉴스
다롄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새 항모의 모습. 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중인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山東)함(가칭)이 오는 23일 인민해방군 해군절에 진수될 예정이다. 항모 진수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신랑군사와 홍콩 중통사(中通社) 등에 따르면 중국의 001A형 항공모함이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은회색 도색을 마치고 선체 주위의 받침대도 모두 철거하며 진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중국 우정국이 발행하는 기념 엽서에 ‘첫 국산 항공모함 진수 기념’이란 문구와 함께 ‘랴오닝 다롄 2017.4.23’ 소인이 찍혀 있어 새 항모 진수일은 중국 해군 창군 68주년인 23일이 확실해 보인다.

옛 소련 항모를 개조한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과 달리 배수량 7만톤급의 새 항모는 레이더ㆍ통신ㆍ무기 등 핵심 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 길이 315m, 폭 75m에 최고항속이 31노트에 이르며 외관은 랴오닝함과 유사하지만 젠(殲)-15 함재기를 최대 36대까지 실을 수 있도록 갑판 크기를 키웠다. 새 항모는 052D형 이지스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호위함, 공격형 잠수함, 대형 보급선 등을 전단으로 거느리게 된다. 인력 편제에 드는 비용만 1,000억위안(약 16조2,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새 항모 진수식은 군사굴기의 상징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2년 9월 랴오닝함 인도 및 군기수여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참석했다. 중국 당국이 함명을 정식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산둥함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현재 상하이조선소에서 세번째 항모를 건조하는 등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 2척을 포함해 모두 6척의 항모 보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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