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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고령화 일본, 노인 돌보는 로봇이 대세

입력
2018.03.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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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신토미 보호소에서 애견 로봇 '아이보(AIBO'와 대화하기 위해 손뼉을 쳐 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신토미 보호소에서 애견 로봇 '아이보(AIBO'와 대화하기 위해 손뼉을 쳐 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에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재활장비인 트리(TREE)의 도움을 받아 워킹연습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에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재활장비인 트리(TREE)의 도움을 받아 워킹연습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 여성 노인이 애견로봇 파로(Paro)를 쳐다보자 부드러운 외피를 두른 파로가 부드럽게 울부짖는다. 휴머노이드인 페퍼(Pepper)는 한 그룹의 노인들을 운동하도록 이끌고 있다.

“오른쪽, 왼쪽. 잘 했어!” 재활장비인 트리(TREE)가 비틀거리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장애인에게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로 안내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이 곳은 20가지 모델의 로봇이 노인을 돌보고 있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에서 휴머노이드 페퍼가 한 그룹의 노인들에게 운동을 시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에서 휴머노이드 페퍼가 한 그룹의 노인들에게 운동을 시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신토미 양로원이 노인 인구의 증가와 노동 인구 감소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의 로봇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모델이 되기를 일본 정부는 바라고 있다.

서구에선 아직도 로봇이 인간을 돌보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대중매체가 로봇을 친근하고 도움이 되는 것으로 묘사를 하기에 긍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이 로봇들은 훌륭합니다.” 카즈코 야마다(84)씨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와 대화를 가진 후 소감을 말했다.

일본 이바라키현 카사마에서 후나바시 히로시씨가 고장난 애견 로봇 아이보를 수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이바라키현 카사마에서 후나바시 히로시씨가 고장난 애견 로봇 아이보를 수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노인 간호를 위해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고비용, 안전문제, 사용자의 친화성을 포함한 유용성 등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남아 있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38만 명의 전문직 근로자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노인 간호 로봇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야스다 아스시 경제산업부 로봇 정책실장은 노인 간호 로봇 산업이 “우리에게 기회다”라고 밝혔다.

파낙소닉이 휠체어로 변형하는 로봇 침대를 대만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파로는 덴마크 고령자 가정에서 ‘치료 동물’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에서 부드러운 외피를 입고 있는 파로(Paro)를 곁에 두고 한 노인이 책을 읽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신토미 양로원에서 부드러운 외피를 입고 있는 파로(Paro)를 곁에 두고 한 노인이 책을 읽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2016년 일본 간호 및 장애인 보조 로봇의 세계시장은 1920만 달러(204억 원)으로 아직은 규모가 작다.

하지만 일 경제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인구 1/3이 65세 이상이 되는 2035년에 국내 산업만으로 4000억 엔(4조5백억 원)을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인기 기자

일본 이바라키현 타카하기에서 요이치 스즈키씨가 침대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위해 애견 로봇 '아이보'를 보여주고 있다. 스즈키씨의 아버지도 재활 치료에 '아이보(AIBO)'를 이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이바라키현 타카하기에서 요이치 스즈키씨가 침대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위해 애견 로봇 '아이보'를 보여주고 있다. 스즈키씨의 아버지도 재활 치료에 '아이보(AIBO)'를 이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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