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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美 공장에 1조5000억 투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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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美 공장에 1조5000억 투자하는 이유

입력
2017.04.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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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된 토요타 신형 캠리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된 토요타 신형 캠리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 켄터키 조지타운 공장에 13억3,000만 달러(한화 1조5,000억)를 투자해 신형 캠리를 생산한다. 이번 조치로 조지타운은 8,2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토요타 공장 중 최대 규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토요타가 자사의 간판급 베스트셀링 세단 ‘캠리’의 10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켄터키 조지타운 공장에 13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토요타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는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에 차량을 수출할 경우 관세를 인상하겠다”라고 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미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 토요타 조지타운 공장은 신형 캠리의 생산을 위해 토요타의 신규 글로벌 아키텍쳐 공정을 도입하고 도색공장과 장비들이 새롭게 추가된다.

토요타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자동차 연비 향상, 주행성능 증가, 향후 개선 모델을 추가하는데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타 켄터키 공장은 최근 신형 캠리의 생산을 위해 700명의 근로자가 추가돼 총 8,2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토요타 최대 규모의 공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최초의 렉서스 생산 라인을 조지 타운으로 가져 오기 위해 2013년부터 5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4년 동안 켄터키에 총 18억8,000만 달러를 지출해 왔다.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된 토요타 신형 캠리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된 토요타 신형 캠리

앞서 토요타는 자사의 준중형 세단 ‘코롤라’ 생산을 위해 멕시코 공장 투자계획을 밝히고 타코마 픽업트럭의 생산을 확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눈총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1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토요타의 10세대 신형 캠리는 외관 디자인에서 더욱 날렵해진 모습과 함께 휠베이스가 50mm 늘어나고 전고가 25mm 낮아지는 등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캠리는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이 제공되며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3.5리터 V6 가솔린,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 등으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e-CVT 무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신형 캠리는 올 하반기 글로벌 판매가 예정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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