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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발 안풍, PK까지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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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발 안풍, PK까지 불까

입력
2017.03.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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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문재인 안방 같은 곳

승리보다 참여자 수가 더 중요

안, 전국 확장성 가늠 지표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예방, 주지 영배 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전북권역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산=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예방, 주지 영배 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전북권역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산=연합뉴스,

호남에서 경선 흥행을 거둔 국민의당이 부산ㆍ울산ㆍ경남(PK)에서도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안방 성격을 띠는 부산에서의 경선 흥행 여부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호남에서 압승한 안 전 대표는 27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자신감을 표출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주말 정말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우리나라를 제대로 바꿔달라는 열망의 분출”이라며 “부산, 경남에서도 그 열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힘 줘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과의 차담회에서도 “지난 5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정치 개혁을 바라는) 제 본질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경선 주자인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이날 부산KNN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지역발전 정책을 내놓으며 경선 참여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민의당 PK 경선의 최대 관심은 승리 여부 보다 현장투표 참여자 수다. 주말 최대 승부처였던 호남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64.5%를 득표하며 사실상 대세를 굳힌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전국적 흥행력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도 호남에서 불붙은 경선 열기가 PK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경진 수석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벌써 몇몇 지역에서는 호남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니 투표를 더 독려하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은 당초 투표소를 해운대 벡스코, 북구 구포2동 주민센터, 사하구 에덴프라자 시사티엔이 등 3곳으로 잡았다가 이날 부산 동구 YWCA 강당과 부산진구 국민의당 부산시당 당사 등 2곳을 추가했다. 당 관계자는 “일단 8,00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1만명이 넘으면 흥행 대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는 “안 전 대표가 호남에 이어 PK에서도 흥행을 거두며 크게 승리하면 문재인 대세론 속 안철수 변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PK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15% 안팎이고 조직세가 약한데다 이 지역 출신인 문 전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호남 만큼의 깜짝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호남 의석 수를 생각하면 그 정도 경선 참여는 예상 가능한 규모였다”며 “어쨌든 여론조사 1위는 문재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양산ㆍ부산=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오전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방문, 한 가게에서 순대를 먹고 있다. 양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오전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방문, 한 가게에서 순대를 먹고 있다. 양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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