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시성 의장님 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런 강원도민 여러분. 제가 이틀 전 도정 질의 도중에 이곳 본회의장에서 보여드려서는 안될 장면을 도민들과 의원님들께 보여드린 데 대해 사과 드리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의회 일정에 차질을 드리게 된 점 역시 사과 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떤 연유에서건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 중의 하나인 자기관리에 허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서 도민 여러분들에게 또 의원님들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취해서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하거나 도정질의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음주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외국 손님들과의 환영식사를 잘 마치고 귀청하는 중 갑자기 처음 겪어보는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일어 났습니다. 이미 몸을 가누기가 힘든 상태여서 본 회의장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의회와 사전 협의가 안 돼 있고 또 곧 가라 앉겠지 안이한 생각으로 입장을 했다가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저 자신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보여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은 오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 자신을 비롯해서 시간과 돈에 쫓기면서 각종 난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는 도청 실국장들과 직원들의 건강이 손상되고 있지는 않은 지 살피면서 모든 것이 부족한 강원도 발전에 더욱 일로매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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