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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代 때 초접전지역 또 피 말리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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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代 때 초접전지역 또 피 말리는 승부?

입력
2016.03.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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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20대 총선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1, 2위 표차가 5%포인트 이내였던 접전 지역의 대진표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1, 2위 표차가 5%포인트 이내였던 지역 49곳 가운데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곳은 28곳이다. 이 중 수도권이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ㆍ경남 4곳, 충청 3곳, 강원ㆍ제주 3곳, 호남 1곳 순이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당시 야권 단일후보였던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꺾고 신승한 서울 은평을에서는 이 의원이 컷오프(경선배제)됨에 따라 유재길 은평미래연대 대표가 공천을 받았다. 더민주는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 국민의당은 고연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 정의당은 비례대표 김제남 의원을 공천했다. 여기에 중앙당에 공천 재심을 청구한 이재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대혼전 양상이다.

친김무성계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2위와 0.8%포인트 차로 당선된 서울 강서을에서는 김 의원이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아 친문재인계인 진성준 더민주 의원과 맞붙게 됐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용성 국민의당 후보도 격전에 가세한다.

안규백 더민주 의원이 허용범 새누리당 후보를 2.9%포인트 차로 눌렀던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안 의원과 ‘원조 친박’을 내세우는 허 후보가 리턴 매치를 치른다. 국민의당 김윤, 정의당 오정빈 예비후보도 경쟁에 가세한다.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이 당시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를 0.7%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된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해 4ㆍ29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신 의원이 비례대표 은수미 더민주 의원과 빅매치를 벌인다. 은 의원은 10시간 18분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유명세를 탄 터라 더 관심 지역이 됐다. 더민주 성남중원 지역위원장 출신인 정환석 예비후보도 국민의당 공천을 받아 싸움에 가세하며, 김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는 선거구 획정 변경에 따라 갑과 을로 분구되면서 노 의원이 광주을에 출마했다. 당시 소병훈 더민주 예비후보는 노 의원에게 1.6%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었다. 소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광주갑에서 새누리당 정진섭, 국민의당 남궁형 예비후보와 경쟁한다. 반면 19대 총선에서 1, 2위 득표차가 4.6%포인트였던 경남 양산도 갑과 을로 분구됐지만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과 송인배 더민주 예비후보가 모두 갑에 출마해 재격돌한다. 홍순경 국민의당 예비후보도 경합에 가세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동구에서 1.7%포인트 득표차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더민주 지역위원장으로 표밭을 다져온 강래구 예비후보와 재격돌한다. 선병렬 전 의원도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가세해 경합지역이 될 전망이다. 강원지역에서는 19대 총선에서 2.5%포인트 차로 당락이 결정된 원주을의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과 송기헌 더민주 예비후보가 재대결을 펼쳐진다. 이석규 국민의당 예비후보도 경합에 가세한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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