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서울 한복판에 숨겨진 현대차 신모델 '난생처음 보는 디자인'

알림

서울 한복판에 숨겨진 현대차 신모델 '난생처음 보는 디자인'

입력
2017.09.18 16:17
0 0
18일 오후 서울역 인근 한 빌딩 주차장에서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지차'의 실험용 차량이 목격됐다. 김훈기 기자
18일 오후 서울역 인근 한 빌딩 주차장에서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지차'의 실험용 차량이 목격됐다. 김훈기 기자

18일 오후 12시 35분. 서울역 인근 한 빌딩 주차장에 검정색과 흰색 위장 스티커로 차체를 가린 실험용 차량 한 대가 등장했다.

마침 점심을 즐기려 인근빌딩을 빠져 나온 회사원들에게 정체불명의 차량은 당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저 차 모야? 난생처음 보는 디자인인데?", "수입차 같기도 하고 투싼인가? i30 같은데?" 이들 중 과감한 성격의 회사원들은 차량 앞으로 다가가 실내외를 살펴보며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다만 누구도 쉽게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차세대 수소전지차 측면 디자인. 현대차에 첫 적용된 전동식 도어 핸들이 눈에 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 측면 디자인. 현대차에 첫 적용된 전동식 도어 핸들이 눈에 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지차가 서울 한복판에서 목격됐다. 지난달 현대차는 해당 차량의 실내외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어 위장 스티커 밖으로 조금씩 드러난 부분만으로도 차세대 수소전지차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기존 투싼 수소전지차에서 보다 보급형으로 출시될 신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과 성능은 물론 내구성과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기존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신차의 디자인적 특징은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들이 새롭게 적용되며 공력 효율을 높인 부분이 특징이다.

전체 디자인은 공기 흐름이 프런트 범퍼의 에어커튼을 지나 역동성과 공력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2피스 공력 휠을 따라 후면으로 흘러간다. 측면은 사이드 미러를 통과한 공기의 흐름이 D필러 에어터널을 통과하도록 디자인됐다. 현대차 최초로 전동식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 한 부분도 눈에 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는 첨단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를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는 첨단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를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디자인 특징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함께 수평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컴포지트 헤드램프가 위치한다. 이는 앞서 선보인 소형 SUV ‘코나’와 향후 선보일 ‘신형 싼타페’와도 유사한 디자인이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프런트ㆍ리어 오버행으로 구성돼 역동적 실루엣을 구현하고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얻으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계기판과 이어진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된 차세대 수소전지차의 실내
계기판과 이어진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된 차세대 수소전지차의 실내

실내는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대시보드 아키텍처를 구현한 부분이 특징으로 넓은 수평형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하이포지션 콘솔을 적용해 공간감 극대화에 주력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는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의 개선, 부품의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은 60%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55.3%) 대비 약 9% 향상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수소전지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대 출력은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 163마력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차세대 수소전지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80k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수소전지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80k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차세대 수소전지차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되고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춰 주행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 현대차는 이를 통해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