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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등록 : 2017.04.17 14:05
수정 : 2017.04.17 14:09

최순실 “나는 허세… 실세는 차은택ㆍ고영태”

등록 : 2017.04.17 14:05
수정 : 2017.04.17 14:09

朴 기소된 날 책임회피 발언 잇따라

“신의와 의리로 박 전 대통령 존경”

최순실씨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최씨는 평소와 다르게 이날은 수의 대신 검은색 코트 차림의 사복을 입고 법정에 나왔다. 연합뉴스

최순실(61)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측근들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이권사업을 주도했으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왔던 최씨는 이날은 검은색 코트에 사복을 입고 출석했다.

최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27차 공판에서 “미르는 전부 차은택 사람이고, K스포츠는 전부 고영태 사람이었다”며 “두 사람의 측근들이 뒤에서 실세 노릇을 했고 나는 허세 노릇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차은택이나 고영태나 똑같은 사람”이라며 “두 사람을 대통령 측근에 두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특히 차은택씨가 최근 법정에서 ‘광화문에서 무릎을 꿇고 싶다’고 반성한 것을 두고도 “진실을 얘기하고 꿇어야지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과 안타까움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게 그 동안 어떤 도움을 줬냐’는 검찰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준 것까지 설명할 필요 없다. 몇 십 년 세월을 다 얘기할 수 없고 저는 의리와 신의를 지키고 그분을 존경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을 근거로 ‘박 전 대통령과 문화융성 등 핵심 국정기조를 논의했느냐’고 묻자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씨는 또 “안종범 전 수석은 전혀 모르고 재판에서 처음 봤다”며 기존 주장 반복했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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