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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슈퍼카로 시속 260㎞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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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슈퍼카로 시속 260㎞ 질주

입력
2017.06.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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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급변경 등 난폭운전

동호회 회원 9명 입건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경주를 벌이는 모습. 서울 서부경찰서 제공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경주를 벌이는 모습. 서울 서부경찰서 제공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시속 260㎞로 질주한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서울 올림픽대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슈퍼카 동호회 회장 김모(37)씨 등 회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 30대 자영업자 직장인 등으로 차량 성능을 뽐내기 위해 경주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4월 29일 0시20분쯤 람보르기니, 벤츠, 아우디 등 3억~6억원에 달하는 슈퍼카를 몰고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 모였다. 이후 올림픽대로에서 다른 차량들이 끼어들 수 없도록 일렬로 한 차선을 독차지해 달리다가 차선을 급변경하는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일삼았다.

이들은 제한속도 시속 100㎞인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한 차선마다 세 대씩 자리를 차지하면서 다른 차들이 끼어들지 못하게 막은 뒤, 앞쪽으로 두 대씩 돌아가며 최고 시속 260㎞로 폭주하는 ‘롤링레이싱’을 벌였다. 롤링레이싱은 약속한 지점부터 속도를 끌어올려 도착 지점까지 누가 일찍 닿느냐를 겨루는 것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레이싱을 하는 차량 외 나머지는 다른 차량을 막아서 경주 공간을 확보하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휴대폰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으로 과속단속카메라 위치 등을 파악,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난폭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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