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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25 17:19

'히딩크 사단' 박항서ㆍ정해성, 축구 한류 전도사로

등록 : 2018.01.25 17:19

왼쪽부터 박항서, 히딩크, 정해성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72·네덜란드)을 보좌하며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박항서(59)감독과 정해성(60) 감독은 축구 한류의 전도사로 변신했다.

한일 월드컵 때 한솥밥을 먹었던 이 둘은 나란히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에서 ‘선진 한국축구’를 전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잔뜩 높이고 있는 셈이다.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는 박 감독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사상 최초로 결승으로 이끌어 ‘베트남의 히딩크’ ‘마법사’로 불리고 있다. 베트남 프로축구 1부리그 명문 클럽 호앙아인 잘라이(HAGL)를 지휘하고 있는 정 감독은 지난달 끝난 21세 이하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부임 2개월도 채 안돼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회에는 무려 1,000여개 팀이 출전했다.

박항서(왼쪽), 정해성 감독/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은 현재 2002년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쓴 한국보다 더 축구 열기에 휩싸여 있다는게 정 감독의 말이다. 국민들은 온통 축구가 화제거리다. 베트남 23세 이하 팀이 27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하든 안 하든 귀국하면 분명 영웅대접을 받을 것으라는게 정 감독의 말이다. 정감독은 “이들이 베트남 축구의 황금세대다. 베트남 축구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감독 뿐 아니라 또 다른 ‘따이한 감독’인 정감독에게도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호찌민에서 열리는 5개국 초청대회에 출전 중인 정감독은 “베트남 축구 발전의 선구자라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축구한류를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축구열기로 엄청 뜨겁다. 한국과 달리 야구, 농구, 골프 등이 불모지 상태여서 청소년들은 축구에 빠져 있다. 조그마한 공터만 있으면 축구를 할 정도다. 베트남 1부 리그는 14클럽에 불과하지만 21세 이하 팀은 무려 1000개가 넘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A축구대표팀의 경기를 생중계할 경우 시청률은 30%를 상회할 정도다. 1984년 K리그 럭키금성(현 FC서울)에 함께 입단하는 등 박감독과 축구 인생에서 비슷한 궤를 걸어온 정감독이 지휘하는 HAGL 팀 소속 선수 6명이 23세 이하 대표팀에 들어가 있다. K리그에서 뛰었던 공격수 쯔엉 등이 대표팀 공격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과 강원FC에서 임대선수 신분이었던 쯔엉은 23세 이하 대회를 마친 뒤 HAGL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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