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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B 영화 23초만에 다운” SKT ‘LTE 끝판왕’ 내달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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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B 영화 23초만에 다운” SKT ‘LTE 끝판왕’ 내달 상용화

입력
2017.04.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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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갤럭시S8를 쓰는 SK텔레콤 가입자는 2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3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기존 LTE보다 약 40% 빠른 ‘LTE의 끝판왕’ 기술이 상용화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밴드 CA’ 기술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첫 적용한다고 밝혔다. 5밴드 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고속도로가 넓을수록 차가 빨리 달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5밴드 LTE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700Mbps로, 3밴드인 현 LTE 최고 속도(500Mbps)보다 40% 정도 빠르다. 초고화질(HD)급 영화(2GB) 한 편을 최소 23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달 말 서울 등 23개 도시를 시작으로 5밴드 CA를 적용해 연말까지 전체 인구 대비 통신 범위(커버리지)를 51%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당장은 갤럭시S8ㆍS8플러스로만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 5밴드 LTE는 ‘4.5세대(G) 이동통신’으로 통한다. LTE의 마지막 단계이자 차세대 이동통신인 5G의 첫 단계라는 뜻이다.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가 묶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5개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5밴드 LTE에 256쾀과 4x4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하면 1Gbps 이상의 속도도 가능하다. 256쾀은 데이터 전송 효율을 약 33% 올려주고, 4x4 다중 안테나 기술은 데이터 전송량을 2배로 늘려준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유선 기가인터넷보다 빠른 LTE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현하는 게 목표다.

한편 SK텔레콤은 배터리 사용량을 최대 45% 줄여주는 기술(C-DRX)을 이날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용자가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2011년 10월 이후 출시된 대부분 LTE 스마트폰에 자동 적용된다. KT는 지난 1일 상용화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SK텔레콤은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S8부터 적용해 4.5G 이동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 모델들이 4.5G 이동통신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S8부터 적용해 4.5G 이동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 모델들이 4.5G 이동통신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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