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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닻 올리고… 유승민ㆍ남경필 동반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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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닻 올리고… 유승민ㆍ남경필 동반 출마 선언

입력
2017.01.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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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당인데도 존재감 약해

반기문 합류에 기대 걸어

바른정당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있다. 배우한 기자bwh3140@hankookilbo.com
바른정당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있다. 배우한 기자bwh3140@hankookilbo.com

바른정당이 24일 창당의 깃발을 세웠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단번에 원내 4당의 위치로 도약했음에도 조기 대선을 겨냥한 당내 주자들의 지지율이 좀체 뜨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는 참회의 반성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당 소속 의원 전원과 원외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당내 최다선(6선)이자 고문인 김무성 의원이 "이 정부는 불통, 독단, 비선, 헌법유린, 법치훼손,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절망에 빠뜨렸다"고 반성했다. 이어 신임 정병국 대표는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세운 진짜 보수이자 적통 보수를 선언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의 간판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출마 선언문에 준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용감한 개혁'을 내세운 유 의원은 ▦따뜻한 공동체 ▦든든한 국가안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나라를 위해 ▦경제ㆍ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코리아 리빌딩'을 슬로건으로 남 지사는 '연정'과 일자리 창출의 도정 성과를 강조, 모병제, 전작권 환수, 핵무기 보유 준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창당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바른정당이 범보수ㆍ중도를 표방한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데다 주자들의 인지도 역시 높지 않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정 대표에게 창당 축하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비전과 정책 제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주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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