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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상반기 순익 8조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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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상반기 순익 8조1000억

입력
2017.08.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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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대비 2.7배 규모

조선 구조조정 마무리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은행들이 상반기 당기 순이익으로 8조원을 넘게 번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2.7배 규모의 실적인데, 조선ㆍ해운업 등 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영향이 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원)에 비해 5조1,000억원(171.4%)이나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조1,000억원) 늘었고, 비(非)이자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40.9%(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총이익에서 판매ㆍ관리비와 충당금 전입액을 제하고 영업 외 손익과 법인세 비용을 반영한 게 순이익이다.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는 무엇보다 지난해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이 8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급감한 게 주효했다. 실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구조조정 손실이 컸던 특수은행의 순익이 지난해 상반기 1조원 순손실에서 올해 상반기엔 2조9,000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7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8%로 개선됐다.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자이익이 전체 이익의 82%로 이자 수익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데다 전체 순익 증가분(5조1,000억원)이 대손비용 감소폭(5조7,000억원)보다 못해 수익성이 실질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잖다. 반면 기업 구조조정 마무리로 과도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해소돼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현재와 비슷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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