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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日영사관 앞 소녀상 기습 설치… 시민-경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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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日영사관 앞 소녀상 기습 설치… 시민-경찰 충돌

입력
2016.12.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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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ㆍ서포트즈’가 28일 낮 12시 4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에 소녀상을 기습 설치했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ㆍ서포트즈’가 28일 낮 12시 4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에 소녀상을 기습 설치했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세우려던 시민단체와 이를 제지하는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ㆍ서포터즈’는 28일 낮 12시 4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당초 오는 31일 오후 설치하기로 했지만 시간을 바꿔 이날 일본영사관 인근 수요집회와 1인 시위 직후 평화의 소녀상을 가져다 놓은 것.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ㆍ서포트즈’가 28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에 소녀상을 설치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며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ㆍ서포트즈’가 28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에 소녀상을 설치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며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이 평화의 소녀상 비닐덮개를 치우려 하자 경찰이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끌려 나오기도 했다.

회원들은 “친일경찰 물러가라”, “소녀상을 훼손하지 말라”, “부끄럽지 않냐”고 소리쳤다. 10여분 몸싸움 끝에 경찰이 한발 물러나 소녀상을 두고 양쪽이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동구청 앞에서 동구청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오늘은 12ㆍ28 한일 위안부 합의가 체결된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그런데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요구를 담은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동구청이 정면으로 막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청은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근거로 일본영사관 인근 도로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ㆍ서포트즈 회원들이 28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에 소녀상을 설치한 뒤 이를 둘러싸고 “소녀상 설치를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ㆍ서포트즈 회원들이 28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후문에 소녀상을 설치한 뒤 이를 둘러싸고 “소녀상 설치를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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