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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심어도 말라죽던 ‘홍준표 기념식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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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심어도 말라죽던 ‘홍준표 기념식수’, 결국…

입력
2018.06.27 16:36
수정
2018.06.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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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남도 관계자가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경남도 채무 제로'를 기념해 심었던 기념식수를 뽑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남도 관계자가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경남도 채무 제로'를 기념해 심었던 기념식수를 뽑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 정문 화단에 심어 둔 ‘채무제로 기념식수’, 이른바 ‘홍준표 나무’가 결국 철거됐다.

홍 전 지사는 지사직 재직 3년6개월 만인 2016년 6월 1일 경남도의 빚 1조3488억원을 모두 갚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과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이 사과나무가 반년도 채 안돼 말라죽자 같은 해 10월 15일 주목으로 교체했다.

주목으로 교체 후 6개월 만에 나무가 또 고사 위기를 맞자 지난해 4월 현재의 40년생 주목을 다시 심었다. 우여곡절 끝에 바꿔 심은 나무가 또 다시 잎이 누렇게 변하고 고사 위기에 놓이자 경남도는 나무에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홍준표 적폐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기념식수 제거를 여러차례 도에 요구한 바 있으나 도는 지방선거 이후로 철거 시점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보니 그 곳은 나무가 자라기에 적지가 아니라고 했다”면서 “나무는 철거하고 표지석은 그대로 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은선 기자 espoir@hankookilbo.com

27일 오후 사회단체 관계자가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경남도 채무 제로'를 기념해 심었던 기념식수와 표지석을 제거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사회단체 관계자가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경남도 채무 제로'를 기념해 심었던 기념식수와 표지석을 제거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단체 관계자가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경남도 채무 제로'를 기념해 심었던 기념식수 앞에 설치된 표지석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단체 관계자가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경남도 채무 제로'를 기념해 심었던 기념식수 앞에 설치된 표지석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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