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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 작은 영화관 잇따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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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 작은 영화관 잇따라 개관

입력
2017.09.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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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점 완도시네마 26일 개관

장흥ㆍ진도군 등 3곳 흑자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 작은 영화관 4호점인 ‘빙그레 시네마’가 26일 개관했다. 완도군제공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 작은 영화관 4호점인 ‘빙그레 시네마’가 26일 개관했다. 완도군제공

전남 농어촌지역에 작은 영화관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지역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영화관이 없는 농어촌 주민을 위해 건립하는 작은 영화관 4호점인 ‘빙그레 시네마’가 전날 개관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완도에서는 1981년 완도극장이 폐관한 뒤 36년 만에 영화관이 들어섰다.

빙그레 시네마는 10억원을 들여 완도읍 ‘문화예술의 전당’ 문화동 2층을 리모델링해 2개 관 98석 규모로 개관했다. 작은 영화관 관람료는 일반 영화관보다 싼 5,000원(3D입체영화 8,000원)이며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한다. 또 첫 개봉작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했다.

한편 전남지역 작은 영화관은 2015년 10월 장흥군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고흥군, 올해 7월 진도군에서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개관한 작은 영화관의 관람객 수는 장흥군 12만8,000명, 고흥군 9만5,000명이고, 진도군이 개관 40일 만에 관람객 1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공공성을 강조한 영화관이지만 지난달까지 3곳 모두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곡성군, 보성군, 화순군, 강진군에 추가로 작은 영화관을 열 계획이다.

현재 나주시와 무안군에서는 대형 민간 영화관이 건립 중이어서 목포시 등 전남 22개 시ㆍ군 가운데 15곳이 영화관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2014년 목포시, 순천시, 여수시 등 도시 3곳밖에 없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작은 영화관이 문화의 불모지였던 농어촌에서 영화도 보고, 가족ㆍ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도민들이 폭넓은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문화시설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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