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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 8년 길러온 풍산개에 물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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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 8년 길러온 풍산개에 물려 숨져

입력
2017.07.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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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안동에서 혼자 살던 70대 할머니가 8년간 길러온 풍산개에 물려 숨졌다.

7일 오후9시15분쯤 안동시 남선면 신석1리 이모(78)씨 집 거실에서 이씨가 목에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쯤 이씨를 담당하는 생활관리사로부터 “이씨에게 다섯번이나 전화했는데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목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또 8살짜리 수컷 풍산개는 목줄이 풀린 상태로 집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주둥이와 코, 목 주변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경찰은 집에서 10여m 떨어진 골목에서 피 묻은 개 송곳니를 발견했고, 이씨의 풍산개도 왼쪽 송곳니 한 개가 빠져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개 송곳니가 발견된 곳에서 물린 뒤 집으로 피신했으나 출혈이 심해 숨진 것으로 사인을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자녀 5명을 두고 있으나 모두 외지로 나가 8년째 혼자 풍산개를 키우고 있다.

풍산개는 유기견보호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안락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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