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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함과 안도…길었던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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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함과 안도…길었던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의 하루

입력
2017.03.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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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이날 오전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에 오열했던 유가족들은 뒤늦게 돼지뼈로 판명나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시신 수습에 대한 기대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유가족은 “당초 세월호의 유실방지망 밖 갑판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시신 유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유해가 아니라는 사실은 유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시신 수습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 다른 유가족도 “사람의 뼈가 200개가 넘는데 이날 발견된 7조각의 뼈가 정말 유해의 일부였다면 사실상 수습은 어렵다는 생각도 했다”며 “이제부터라도 차근히 작업에 나서 미수습자 9명을 온전하게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진도=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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