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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죽기 전 꿈 꽃피우겠다” 전격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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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죽기 전 꿈 꽃피우겠다” 전격 컴백

입력
2017.07.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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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나훈아는 오는 17일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낸다. 나예소리 제공
'가왕' 나훈아는 오는 17일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낸다. 나예소리 제공

‘가왕(歌王)’ 나훈아(70)가 오는 17일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내고 가요계로 복귀한다. 2006년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인 ‘덤’을 낸 뒤 11년 만의 신작 발표다.

11일 나훈아의 소속사 나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남자의 인생’이다. 새 앨범에는 총 7곡이 실린다. 윤중민 나예소리 대표는 신작에 대해 “나훈아가 그 동안 가슴에 담은 꿈을 세상에 꺼내 놓은 앨범”이라며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을 다치고 지쳐있는 국민께 큰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나훈아의 새 앨범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도 공개되는데, 그가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에 신곡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훈아는 2007년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윤 대표는 “나훈아가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떠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 대표는 “나훈아에게 ‘왜 떠나려고 하냐’고 묻자 ‘갑자기 관객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졌고 마이크 잡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훈아가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인데 꿈이 고갈돼 가는 것을 느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꿈을 찾아 떠나려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나훈아가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자 가요계에는 그의 건강악화설과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등 악성 루머가 돌았다.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나훈아는 이듬해인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루머를 직접 부인하고 다시 칩거 생활을 해왔다. 2011년부터는 아내 정모씨와 이혼소송이 시작되면서 음악 활동이 미뤄졌다. 나훈아는 소송 5년 만인 지난해 법원의 판결로 정씨와의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

나훈아의 가요계 복귀 움직임은 올 초부터 감지됐다. 그가 옛 음악지기 등을 만나 새 앨범 작업에 대한 의사를 내비치면서다. 나훈아는 지인들에게 창작 활동을 준비하며 “죽기 전에 꿈을 꽃피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훈아는 올 겨울 공연도 연다.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1966년 노래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갈무리’, ‘고향역’, ‘대동강편지’, ‘무시로’, ‘영영’, ‘잊으리’ 등 여러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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