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국민약골’ 광희ㆍ‘짐승남’ 추성훈의 끈끈한 우정

알림

‘국민약골’ 광희ㆍ‘짐승남’ 추성훈의 끈끈한 우정

입력
2017.02.08 14:43
0 0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왼쪽)가 최근 추사랑 부녀 광고 현장을 찾아 환하게 웃고 있다. 광희 SNS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왼쪽)가 최근 추사랑 부녀 광고 현장을 찾아 환하게 웃고 있다. 광희 SNS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중인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29)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42)과 ‘한솥밥’을 먹게 돼 눈길을 끈다. 광희가 가수나 방송인 전문 대형 기획사가 아닌 추성훈과 김동현, 축구선수 정대세 등 전, 현직 운동 선수들이 주로 소속된 규모 작은 기획사에 새 둥지를 틀어서다.

8일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희는 6일 본부엔터테인먼트(본부)와 계약을 맺었다. 가수 데뷔로 연예 활동의 버팀목이 돼 줬던 유명 가수 기획사 스타제국과 지난달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다. 광희는 평소 “YG(엔터테인먼트)에 가고 싶다”는 농담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 데다, 최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도 그룹 갓세븐 멤버인 잭슨과 만나 “나 JYP(엔터테인먼트)랑 어울려?”라고 하는 등 대형 가요기획사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광희의 행보에 연예 관계자들을 비롯해 팬들도 놀라는 눈치다. 연예인들의 흔한 소속사 이적 소식에 네티즌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본부ent’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하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진 이유다.

본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광희의 본부로의 이적엔 광희와 추성훈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 광희와 추성훈은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5년 넘게 친분을 쌓아왔다. 평소 친형, 동생처럼 수시로 연락도 하며 서로 안부를 챙기고, 연예 활동에 대한 얘기도 많이 주고 받았다. 본부의 고위 관계자는 “광희가 일본으로 놀러 와 추성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광희가 추성훈을 비롯해 그의 아내 야노시호와 딸 사랑이와도 두루 친하다”고 귀띔했다.

‘국민 약골’로 불리는 아이돌과 ‘짐승남’의 대명사로 통하는 운동선수 사이에는 패션이란 공통 관심사도 있었다. 추성훈은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관심을 뽐내 주목 받았다. 광희는 최근 추성훈과 사랑의 광고 촬영 현장까지 찾아가며 두 사람을 챙기기도 했다.

추성훈과의 오랜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은 광희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이적을 한창 고민할 때 추성훈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 추성훈으로부터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말을 들은 광희는 큰 기획사 대신 규모는 작지만 자신을 잘 챙겨줄 수 있다고 믿은 본부를 새 둥지로 택했다. 광희의 지인은 “광희가 겉보기와는 달리 낯을 많이 가린다”며 “본부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보고 결심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본부와 계약을 마친 광희는 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스타제국 사무실을 찾아 그간 자신을 돌봐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타제국 관계자에 따르면 광희는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와 따로 만나 얘기를 나눴고, 신 대표는 “그 동안 고생했다”는 덕담을 광희에 건넸다. 스타제국을 떠난 광희는 9일 MBC ‘무한도전’ 촬영 일정부터 새 소속사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으며 연예 활동을 이어간다. ‘무한도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촬영은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에 쓰일 멤버들의 코멘터리 작업 일환이다.

2010년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광희는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