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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레브’에 투자…차량 공유사업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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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레브’에 투자…차량 공유사업 시너지 기대

입력
2018.08.20 17:02
수정
2018.08.20 22:3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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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기(왼쪽부터) 현대차 인도법인장이 인도 뉴델리 현대차 인도 글로벌 품질센터에서 17일 레브 공동 창업자 아누팜 아가왈, 카란 제인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구영기(왼쪽부터) 현대차 인도법인장이 인도 뉴델리 현대차 인도 글로벌 품질센터에서 17일 레브 공동 창업자 아누팜 아가왈, 카란 제인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인도 차량공유 업체에 투자하는 등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2위의 차량공유 업체인 ‘레브’(Revv)에 투자를 통해 상호협력 확대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차량공유 사업을 시작한 레브는 11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 업체 최초로 렌털과 차량공유가 결합된 ‘서브스크립션’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제3의 방식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서브스크립션은 요금을 내면 차종을 마음대로 바꿔 탈 수 있고, 이용 기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레브의 공동창업자 아누팜 아가왈은 “현대차는 모빌리티(이동수단) 혁신에 대한 관심이 커 우리에게는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공유 사업에 적합한 차종 공급과 함께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의 차량 호출 시장은 2016년 9억달러에서 올해 15억달러, 2020년 20억달러로 성장하고, 차량공유 시장은 현재 1만5,000대에서 2020년 5만대, 2022년 1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2020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해 현대차가 역점을 두고 공략 중이다. 1998년 진출해 현재 인도 네 2위 업체에 올랐다. 올해 인도에 권역 본부를 세웠고 생산 규모도 70만대에서 75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도에 첫 전기차 출시하는 등 2020년까지 8종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레브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돼 향후 소매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적응하고 선도하기 위해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 그랩 ▦중국 내 물류 배달 차량에 사용되는 배터리 공유업체 임모터 ▦호주의 차량공유 업체 카넥스트도어 등 전 세계 첨단 모빌리티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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