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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첫돌 안된 아기 의사당에 데려와도 돼” 미국 상원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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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첫돌 안된 아기 의사당에 데려와도 돼” 미국 상원 만장일치 통과

입력
2018.04.19 16:3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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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출산 덕워스 의원 배려

태미 덕워스 미 상원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태미 덕워스 미 상원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상원이 의사당 내 영아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출산한 동료 의원이 엄마와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해서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다수의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면서 1세 이하의 영아를 의사당 내부에 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통과시켰다. 이달 초 미국 상원의원으로서는 최초로 임기 중 출산 한 태미 덕워스(민주ㆍ일리노이) 의원이 출산 휴가 중이라도 주요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를 데리고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과 직후 공화당 소속의 로이 블런트(미주리) 상원 규정위원회 위원장은 “부모가 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상원 규정이 이를 더 어렵게 해선 안 된다”며 “잘 마무리 짓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상원의원은 “마일리 펄(덕워스 의원의 딸 이름), 세상에 나온 걸 환영한다. 그리고 미 상원에 온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덕워스 의원도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덕워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상원에 21세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상원이 일하는 부모들이 직장에서 가정친화적인 정책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덕워스 의원은 첫 번째란 타이틀을 많이 보유한 의원 중 한 명이다. 태국 태생의 덕워스 의원은 2012년 일리노이주에서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14년 재선했고, 2016년엔 상원의원이 됐다. 그는 상ㆍ하원 최초 장애 여성 의원이기도 하다. 이라크 전쟁 당시 헬기 조종사였던 덕워스 의원은 추락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오른팔에 장애를 갖고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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