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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김영철, 이달초 ‘동창리 발사장 폐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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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김영철, 이달초 ‘동창리 발사장 폐기’ 예고”

입력
2018.07.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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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맨 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맨 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4일 “이달 초 평양 방문 당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대로 미사일시험장 폐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탄도미사일시험장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와 관련, 정부가 사전 또는 사후에 인지했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다.

조 장관은 남북 통일농구대회 남측 방북단 단장 자격으로 3~6일 평양을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시찰 일정으로 접견은 이뤄지지 못했으나, 대신 김영철 부위원장과 환담을 나누며 미사일시험장 폐기를 예고 받았다는 것이다. 조 장관은 “북한의 동향을 관계 당국과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하나하나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과는) 서로 긴밀하게 필요한 사항은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장관은 연내 종전선언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70년간 북미가 적대적인 관계였던 점과 핵 문제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북미 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쓸데없는 훈시질’ 등 과격한 용어를 사용하며 공개 비난한 데 대해서는 “북미 간 협의가 지연되는 측면에 대해 북한이 답답하게 느끼는 점이 있고, 한국이 미북 사이에서 노력했으면 하는 측면이 작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를 통해 “8월 중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해 당국 간 상시 협의 채널을 확립하겠다”고 밝히며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서울ㆍ평양 상주대표부로 확대ㆍ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교류 협력을 보다 확대하고, 안정적인 이행 기반 확보를 위해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북한 내부 동향도 보고됐다. 통일부는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 제재 영향으로 대외 무역 규모가 감소했으나, 시장 물가와 환율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상반기 북중 무역액은 작년 동기 대비 59.2% 감소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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