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통사 갤럭시S8 사전개통 개시
1호 개통자에 푸짐한 선물 안기고
SKT 김연아, KT 태연 초청해 분위기 띄우기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해 안간힘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18일 국내 시장에 풀렸다. 최근 몇 개월간 ‘대박폰’ 없이 버티다 모처럼 물을 만난 이동통신사들은 대목 특수를 누리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종각 T월드’ 매장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씨를 초청해 사전 예약자들의 갤럭시S8 개통을 시작했다. 5박 6일간 매장 앞에서 대기해 주목을 받았던 1호 개통자에겐 삼성전자 SUHD TV와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구매권 등 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2~8호 고객은 삼성전자 노트북과 여행상품권, 전동자전거 등을 받았다. 9~100호 고객들에겐 현장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종각 T월드 매장이 자리잡은 건물 전체를 갤럭시S8 테마와 자사의 5G 슬로건(Welcome to 5G Korea) 이미지로 랩핑해 눈길을 끌었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소녀시대 태연을 초청해 갤럭시S8 및 갤럭시S8플러스 사전개통 행사를 열었다. 개통 1, 2호는 지난 16일부터 대기한 20대 남녀 대학생 커플이 차지했다.
KT는 1호 가입자에게 최대 24일 데이터로밍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요금제 ‘LTE 데이터선택 87.8’ 1년간 지원 등의 혜택을 안겼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예비주자로도 선정했다. 1~8호 가입자에겐 삼성전자 기어S3 프론티어를 선물했다.
LG유플러스도 전국 2,000여개 직영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U+Shop’ 등에서 갤럭시S8 사전개통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비중이 높은 기본료 6만원대 ‘데이터 스페셜A’ 고객에게 15만8,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이통사 중 가중 많은 지원금을 앞세웠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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