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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직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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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직 사의

입력
2016.09.2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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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정세균 의장 사퇴 요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을 찾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을 찾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새벽 국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야당 단독 처리를 막지 못한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향후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직후 가진 새누리당 의원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오만하게 다수의석의 횡포를 부리며 광란의 질주를 하는 야당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의회권력에 취해서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광란의 질주를 하려 하고 있다”면서 “정세균 의장은 비열하고 교활한 의원으로, 사퇴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국회의장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와 사전 조율 없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사퇴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정 원내대표 사의표명에 대해 “여러 다른 의견도 들어봐야겠다. 다른 최고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며 향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뜻을 밝혔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정 원내대표 사의 표명에 대해 “지도부와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며 “오죽했으면 사퇴했겠나”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일동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가결 처리를 ‘국회를 뒤흔드는 날치기 만행’으로 규정한 뒤 “더민주와 정세균 국회의장은 무효를 선언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향후 발생하는 국회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 의장과 불법 날치기 처리를 한 정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폭거에 결연히 맞서기 위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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