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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아들 선수로서 지적할 부분 지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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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아들 선수로서 지적할 부분 지적할 것"

입력
2017.03.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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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양준혁(왼쪽부터) 손혁 이종범 허구연 박재홍 김선우 차명석 정민철 야구 해설위원이 친절한 해설을 다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 제공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양준혁(왼쪽부터) 손혁 이종범 허구연 박재홍 김선우 차명석 정민철 야구 해설위원이 친절한 해설을 다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 제공

31일 ‘2017 KBO 리그’ 개막을 맞아 방송사들의 중계 전쟁도 막이 올랐다. 12년 연속 케이블 스포츠채널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1위를 기록한 MBC스포츠플러스는 올해 차명석 전 KT 육성총괄 코치와 손혁 전 넥센 투수코치를 해설위원으로 새로 영입해 해설진의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허구연 해설위원을 비롯한 양준혁, 정민철, 김선우, 박재홍, 이종범 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 해설위원들이 이미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어 올해 13년 연속 시청률 1위도 자신 있다는 포부다.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재 스포츠센터장은 “타 방송사에서 해설위원 수집이 취미냐는 질투 어린 농담을 들을 정도로 막강한 해설진을 구축했다”며 “더 새롭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프로야구를 중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중계 기술도 도입한다. 포수의 시각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의 궤적을 보여줘 야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피칭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올해는 포수뿐 아니라 타자의 시각에서도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볼 수 있다. 이 센터장은 “야구팬들에게 색다르고 차별화된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성은 ‘야구 올인’ 전략이다. 오전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경기가 끝나면 그 경기의 활약상을 요약해 전달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오후에는 한국 프로야구 프리뷰 프로그램과 프로야구 생중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이 이어진다. 그날의 프로야구가 다 끝난 뒤엔 ‘메이저리그 투나잇’이 전파를 탄다.

해설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해박한 이론으로 무장한 손혁 해설위원은 “손혁 하면 투수가 떠오르도록 하는 게 내 꿈이다. 투수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차별화된 중계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쉽고 빠르고 재미 있는 해설로 프로야구의 인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올 시즌 넥센에서 데뷔하는 아들 이정후 선수에 대한 질문에 “아들이 아닌 선수로 바라보면서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겠다. 나도 사람인지라 아들의 경기를 중계하게 되면 의식할 수밖에 없겠지만, 해설위원이자 야구선수 선배로서 확실하게 입장을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객관적인 해설을 약속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도 독점 중계하고 있는 MBC스포츠플러스는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의 선발진 합류 소식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추신수, 박병호, 오승환 등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어깨 수술로 2년간 마운드를 비웠던 류현진의 공백이 컸다. 허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그동안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근육량이 48%에서 51%로 늘었다. 건강 문제만 아니면 올해 상당히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장기 계약에 성공하려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며 “시즌 초반은 4선발로 시작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면 3선발, 또는 2선발까지 올라갈 것이라 본다”고도 전망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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