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관람객 15만명 몰릴 듯
삼성ㆍLG 대형 전시관 마련
양자점TV 등 전략제품 전시
中 업체들 TVㆍ스마트폰 공세
‘CES 2015’ 행사가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미국가전협회(CEA) 주최로 49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가전 업체들이 대거 참가, 최신 기술력을 뽐낸다.
올해는 특히 디지털 3.0 시대를 맞아 ‘빠른 혁신: 파괴할 것인가, 파괴당할 것인가’란 주제에 걸맞게 ‘탈(脫) 가전’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가 가전제품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변화를 주도하는 역설적 상황인 셈이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일 무인기(드론)에서부터 자동차와 3차원(3D) 프린팅, 스마트워치 등 IT전자와 결합된 융복합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된다. 주최측에선 3,500여개 참가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행사에 세계 140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행사장에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미래형 소비자 가전 리더십 알리기에 주력한다. 삼성전자 전시 부스 중앙에선 대형 양자점(퀀텀닷) TV가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양자점 TV는 기존 액정화면(LCD)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비해 향상된 색재현율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이 제품엔 모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용체제(OS)를 탑재, 한층 더 빠르고 똑똑해진 이용자 사용환경(UI)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메인 부스에선 또 미래의 사물인터넷(IoT) 세계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 역시, 이번 행사에 2,044㎡(약 618평) 규모의 부스를 꾸미고 총 500여종의 올해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주력 제품인 TV의 경우, 올해를 OLED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가변형과 곡면, 평면 등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신제품 7종을 공개한다. LG전자가 스마트 TV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웹 OS 2.0’을 내장시킨 UHD TV와 양자점 TV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타도 한국’을 외치며 거센 추격전에 나선 중국 업체들의 야심작도 볼 거리다. TV 제조사인 하이센스와 TCL 등은 양자점 TV와 OLED TV, 초대형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전시한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샤오미와 화웨이는 고사양 스마트폰 및 태블릿 컴퓨터(PC) 신제품을 들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일본 소니는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과 스마트 안경 등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주연급인 융복합 부스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대표주자는 역시 드론이다. CES 행사에 첫 선을 보인 ‘드론존’에선 아이로봇과 에어도그 등 16개사가 참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층 더 똑똑해진 스마트카 부스 역시, 이번 CES 전시회에선 빼놓을 수 없는 방문 코스다. 벤츠 및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최신 성능의 스마트카를 별도 부스에서 공개한다. 이 밖에 주최측인 CEA에서 이번 행사의 주목 대상으로 꼽은 3D 프린팅 부스에도 30여개사가 참가,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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