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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리스크’ 불식하고 한국에 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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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리스크’ 불식하고 한국에 투자 강조

입력
2017.09.2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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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자에 ‘사람중심 경제’ 등 경제정책 설명

“경제 투명하게 만들어 한국 투자할 만한 나라”

“한국경제 북핵 리스크에도 견실하게 성장 중”

文 “한미FTA 개정 협상 차분한 협상 이뤄져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형태의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형태의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 금융ㆍ경제인과의 대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북한 리스크’ 불식에 나섰다. 동시에 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 협상을 앞두고 한미 FTA의 호혜성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현지 금융ㆍ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뉴욕 금융ㆍ경제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제정책과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지면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며 “지난 겨울 유례 없는 정치적 격변기에서도 촛불혁명을 통해 평화로운 방식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계소득을 높여 인적 자본에 투자하는 새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라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구현하기 위해 ▦일자리 와 소득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우려에 대해선 “일부 언론에 북핵 리스크로 한국 경제가 불안한 것처럼 보도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한국 경제는 북핵 도발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고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굴복시키기 위해 최고의 제재와 압박, 그리고 외교적ㆍ평화적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경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투자로만 좁혀보면 미국의 대한 투자보다 한국의 대미 투자가 많다. 한국경제는 전망이 좋고,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요청한다”며 “한국의 새 정부는 경제 전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이제 한국은 투자할 만한 나라”라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요구에 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 FTA의 호혜성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 FTA의 성과와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차분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FTA 유지는 미국 기업들에게는 한국시장 진출의 필요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새 정부의 경제 철학과 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는 자리였다. 특히 한국 경제에 대한 뉴욕 현지의 이해도를 높이며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UBS 등 투자은행과 스타우드 캐피털, 브룩필드 등 자산운용사, CBS, NBC, 포브스 등 언론사의 CEO 등 100여명을 포함한 총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등 미국 금융계 핵심인사 8명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참석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뉴욕=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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