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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기숙 제천시국장 지역인재재단에 1억 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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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기숙 제천시국장 지역인재재단에 1억 희사

입력
2018.06.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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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전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유언

고(故) 김기숙 전 제천시 국장. 제천시인재육성재단 제공
고(故) 김기숙 전 제천시 국장. 제천시인재육성재단 제공

지난해 말 뇌종양으로 유명을 달리한 김기숙(사진)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이 지역인재 양성 장학금으로 1억원을 희사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고(故)김 전 단장의 남편인 윤종섭씨가 19일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을 찾아 “아내의 유지”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윤씨는 “투병 중이던 아내가 지역인재를 키우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고, 숨을 거두기 전 장학금 기탁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7년 충주여고 졸업 후 경기도 고양군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4년 뒤 고향인 충북 제천으로 돌아온 그는 평생학습팀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거쳐 2016년 7월 제천시청 일반 행정직 여성 공무원 최초로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특히 그는 평생학습팀장 재직 시절 ‘인재육성장학기금 100억원 조성’목표를 달성하는 등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유명하다.

나눔 활동에도 앞장 선 그는 자원봉사 1,000시간을 달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6년 12월 공직에서 명퇴한 뒤 뇌종양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6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제천시인재육성재단 측은 21일 장학금을 전달한 고인의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재단 이사장인 이근규 제천시장은 “일생을 제천시 발전을 위해 몸바친 고 김기숙 국장의 땀과 눈물을 시 공직자와 시민들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기탁금은 고인의 뜻대로 제천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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