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기자

등록 : 2018.06.04 16:31
수정 : 2018.06.04 20:48

북미, 사흘 연속 판문점 협상… “작은 의제부터 합의”

등록 : 2018.06.04 16:31
수정 : 2018.06.04 20:48

김영철 방미 후 실무회담 속도

아직 비핵화 방식ㆍ보상 등 논의

북미회담 직전까지 협상 이어질 듯

강경화, 폼페이오와 전화 통화

‘트럼프, 김영철 접견 내용’ 공유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탄 차량이 4일 판문점 회담을 마치고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임진강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6ㆍ12 북미 정상회담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판문점 통일각 실무협상이 3일 연속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북미 판문점 협상단은 아직 비핵화 시기와 방식, 보상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협상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대표로 한 미국 협상단은 4일 오전 8시 30분쯤 숙소인 서울 종로구 호텔을 출발해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북측 대표단과 4차 협상을 시작,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의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판문점 북미 실무협상은 초기에 2~3일 간격으로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는 선에서 진행됐지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뉴욕ㆍ워싱턴에서 연달아 회담을 가진 1일(현지시간) 이후부턴 3일 연속 급박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원칙대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북한은 동시적ㆍ단계적 비핵화 및 체제보장 요구를 고수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북한 내 핵ㆍ미사일을 선제적으로 국외에 반출시키는 프론트-로딩(Front-loading) 방안과 단계적 대북 제재완화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양측 판문점 협상단은 서로의 안을 교환한 뒤 본국으로 보고, 새로운 협상안을 받아 판문점에서 재차 협상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 협상단은 협상이 가능한 작은 의제부터 합의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대사도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정상회담 전까지 많은 일이 남아 있다”며 의견 조율이 계속되고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5분간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접견내용 등 진전된 북미 회담 상황을 전달 받고 한국 입장을 전달하는 등 의견을 교환했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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