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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일 선발 잔류 운명 걸린 디트로이트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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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일 선발 잔류 운명 걸린 디트로이트전 출격

입력
2017.08.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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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마에다 겐타와 선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넷 LA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일부터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리치 힐에 이어 류현진이 두 번째, 마에다가 세 번째 경기에 각각 등판할 예정이다.

긴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복귀, 고정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류현진은 전반기 한 때 경쟁에서 밀리면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던 적도 있다. 설상가상 지난 1일 다르빗슈 유가 트레이드로 가세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7월25일 미네소타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감을 잡은 뒤 7월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무실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어진 7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다시 주춤했다. 그 사이 경쟁자인 마에다도 연일 호투를 거듭해 둘의 ‘서바이벌 게임’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12일과 14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한 커쇼는 17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예정인데 예정대로라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9월 초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과 마에다 중 한 명이 빠져야 할 시기가 다가온 셈이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딱 한 번 등판했다. 2014년 7월 9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2개로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올해 96⅔이닝을 던졌다.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인 디트로이트전에서 4회만 넘기면 3년 만에 한 시즌 투구 이닝 100이닝을 돌파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인 디트로이트는 리그 팀 득점 4위(569점), 장타율 6위(0.425)를 달리는 타력을 자랑한다. 팀 평균자책점은 4.98로 리그 꼴찌다. ESPN에 따르면 코메리카파크의 파크 팩터 올해 득점 지수는 1.089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지수가 1을 넘으면 타자 친화, 1을 밑돌면 투수 친화 구장으로 나뉜다.

결국 디트로이트의 방망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의 우완 마이클 풀머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풀머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가 팀 내 최다인 10승(10패)을 올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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