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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서 불법대출 자금, 인출 시도한 난민신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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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서 불법대출 자금, 인출 시도한 난민신청자

입력
2017.07.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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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 20대 라이베리아인 구속

경찰 이미지
경찰 이미지

국제범죄조직이 국내로 송금한 수억원대의 돈을 인출하려 한 국제 난민 신청자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수사를 벌인 한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라이베리아인 A(29)씨를 지난달 말 검거해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4월 17일쯤 국제범죄조직이 신분증을 위조해 미 메사추세츠의 B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로 받아 국내 은행계좌로 송금한 39만 달러(4억5000만원)를 사흘뒤인 20일 국내에서 인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은행은 대출금이 바로 한국 은행계좌로 송금된 것을 수상히 여겨 해당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 돈을 전액 회수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경기 동두천 소재의 해당 은행 지점을 찾았다가 계좌가 지급 정지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국제 난민 신청자격 방식으로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어와 경기 양주시의 한 섬유공장에 일하면서 주로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된 돈을 인출하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4월 무역사기 혐의로 구속된 또다른 라이베리아인 B씨와 같은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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