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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수습부터 사전 예방’까지…SK하이닉스 산업보건관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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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수습부터 사전 예방’까지…SK하이닉스 산업보건관리 확대

입력
2017.10.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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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행복날개 로고를 형상화한 SK하이닉스 이천본사 정문. SK하이닉스 제공
SK그룹의 행복날개 로고를 형상화한 SK하이닉스 이천본사 정문.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직업병 예방에 초점을 맞춘 선제적인 임직원 건강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

SK하이닉스는 직장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사전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원회’가 활동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임직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첫 걸음을 뗀 선진화지속위원회는 지난 6월 발족 이후 약 4개월 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공동 위원장인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와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이석희 사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윤충식 교수, 이화여대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현주 교수,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가 외부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5명의 노사대표와 함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인다.

이 위원회의 역점 과제는 임직원 각각의 직무별 노출이력 관리 시스템(JEM)과 특정한 환경과 경험을 공유하는 일정 집단(코호트) 구축이다. 직무 환경별로 유해인자 노출 정도를 정의하고 해당 직무에서 특정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히면 사전 예방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충분한 데이터 확보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는 약 10년간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생산현장은 물론 연구개발(R&D) 및 일반 사무현장 등 모든 임직원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SK하이닉스 산업보건 정책 개발 및 지원, 협력업체 산업보건안전 관리 지원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10월 외부전문가와 노사대표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꾸려 작업환경과 직업병 의심사례 등 산업보건 전반을 진단했다. 검증위원회는 희귀병 발병과 반도체 작업환경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했지만 포괄적인 지원과 보상을 위한 127개 과제를 제안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안을 수용해 지난해 1월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를 만들어 지원과 보상을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선진화지속위원회는 검증(1단계)과 지원(2단계)에서 확장된 3단계(예방) 시스템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위원회의 일관성 있는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해 최고 경영진이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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