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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겨레ㆍ국제사회 지지 받으려면 남측 기자단 방북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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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겨레ㆍ국제사회 지지 받으려면 남측 기자단 방북 수용해야”

입력
2018.05.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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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촉구… “핵실험장 폐기는 완전 비핵화 초기 조치”

“北, 정상회담서 南기자 초청 직접 언급… 긍정조치 기대”

“북미회담 앞두고 잠시 주춤… 평화의 길엔 차질 없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북측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 명단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라도 북측이 약속한 우리 측 기자단 방문이 성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북측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초기 조치”라면서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 참석한 조 장관은 기념사를 마친 뒤 연합뉴스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언론이 참석해 취재하는 문제는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직접 언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자단의 방북을 위해 노력하겠다. 북측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긍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북한이 남측 취재기자단을 제외한 채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겠다”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며 남측과 중국ㆍ러시아ㆍ미국ㆍ영국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를 불과 나흘 앞둔 이날까지 남측 취재진의 명단 접수조차 거부하고 있다.

남측 기자들은 일단 21일 북한이 지정한 5개국 취재진의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남측을 제외한 미국 등 외국 취재진에게는 북한 입국 비자가 발급된 상황이다.

조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대남 압박에 따른 최근 남북관계 경색을 국면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 기념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순탄하게 가다가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있고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잠시 주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며 “국민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시는데 기본적으로 ‘판문점 선언’, 새로운 평화로 나아가는 기본적인 길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과거에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로, 이 길에는 숱한 난관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우리가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고 일관성 있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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