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농업 관광상품 개발
3개 시범마을 선정
제주지역 농촌마을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농업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상품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촌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경관농업을 육성하고, 마을의 자연, 전통, 문화 자원을 연계한 농촌관광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농촌마을 경관농업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농기원은 마을 내 경관작물을 심을 여유공간이 있고, 농촌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서귀포 대정읍 신도2리,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 3개 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을별 사업내용을 보면 신도2리는 마을 내 유휴공간에 해바라기를 심어 올레 12코스와 연계해 마을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송당리는 마을 목장부지를 활용 메밀을 식재할 예정이다. 가시리는 유채꽃과 해바라기를 심어 연중 볼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마을별로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해 마을과 어울리는 경관작물 재배와 상품개발을 비롯 주민역량 강화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주민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수 있는 능력배양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가꾸고 지역 특유의 향토음식 개발 및 음식점 운영, 농산물 직거래 장터, 경관 활용 포토존, 꽃길 걷기 등 농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객 마을방문 유도는 물론 농외소득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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