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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위기다”... 북 미사일 발사로 발걸음 무거워진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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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위기다”... 북 미사일 발사로 발걸음 무거워진 문 대통령

입력
2017.07.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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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기에 앞서 대통령 전용기 정비사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자, 정비사들도 고개를 숙여 답례를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기에 앞서 대통령 전용기 정비사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자, 정비사들도 고개를 숙여 답례를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누란의 위기”라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송을 나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등에게 악수와 함께 인사하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에게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분이 나오셨네”라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짙은 분홍색 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국내 현안을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누란의 위기다. 발걸음이 무겁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가 빨리 안정되게 출발해야 하는데 국회 협조가 안 돼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고 한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오랜 기간 국정에 공백이 있어서 국민의 걱정이 큰데 이런 상황을 포함해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좋은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7분 남짓 이야기를 나눈 뒤 전용기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국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전용기 앞에 참모들이 도열한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앞서 가는 문 대통령 내외의 뒤를 참모들이 자연스럽게 따랐다. 심경이 복잡한 듯 문 대통령은 좀처럼 굳은 표정을 풀지 않고 걸었다. 문 대통령은 트랩에 오르기 전 전용기 정비사들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며 환송 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며 환송 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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