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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힙합 가사는 가라! 여가부ㆍ루피 성평등 힙합곡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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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힙합 가사는 가라! 여가부ㆍ루피 성평등 힙합곡 배포

입력
2018.07.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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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가사를 담은 힙합 곡이 만들어져 무료 배포된다. 여성가족부는 국민 참여로 함께 만든 성평등 힙합 음원 ‘해야 해’(작곡ㆍ프로듀싱 루피)를 13일 일반에 공개하고, ‘카카오 브런치’에서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문화ㆍ예술과 함께하는 성평등 체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힙합 가수 루피와 함께 음원 제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곡의 가사에는 4월24일~5월27일까지 여성가족부의 ‘카카오 브런치’와 ‘페이스북’에서 댓글로 받은 성평등 실현에 대한 국민 바람(총 195개 접수)의 내용이 활용됐다.

‘해야 해’는 미디엄 템포의 서정적이면서 세련된 힙합곡으로 루피가 직접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곡이다. “너희는 나서지마” “치마가 짧아 그런 거야” “조신해야” “네가 조심했어야지” 등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해 여성과 남성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굴레와 불합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제는 상대에게 상처주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야 해’ 음원은 여가부 카카오 브런치(https://brunch.co.kr/@mogef/15)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고, 카카오TV(바로가기)에서 음원 제작 과정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제작에 참여한 가수 루피는 “국민들의 댓글을 보고 가사를 쓰는 동안 제가 성차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해야 해‘를 듣는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 차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힙합이라는 대중적이면서도 저항적인 음악을 통해 현재의 차별과 불합리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평등 실현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자 했다”고 이번 작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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