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인천시내에 많은 비가 내려 31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일부 섬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3일 인천시 재난상황실과 옹진군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인천시내 누적 강수량은 115.5㎜로 집계됐다. 2일 103.4㎜, 3일 12.1㎜의 비가 내렸다. 같은 기간 강화도 누적 강수량은 72.0㎜, 연평도는 33.5㎜를 기록했다. 덕적도에도 98.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인해 인천에서는 주택 29곳과 공장 1곳, 차량 1대 등 모두 31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는 모두 복구가 된 상태다.
하지만 오랜 가뭄에 시달린 백령도와 대청도의 1~3일 누적 강수량은 각각 1.1㎜, 1㎜에 그쳐 해갈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백령도 등에는 5일까지 비 예보가 없는 상황이다.
3일까지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올해 인천 누적 강수량은 평년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인천시내가 290.1㎜(평년 671.5㎜), 강화도 239.0㎜(733.8㎜), 백령도 80.5㎜(457.9㎜)로 평년 대비 18~43% 수준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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