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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손 잡은 홍준표 “우파 진영 통합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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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손 잡은 홍준표 “우파 진영 통합 완성”

입력
2018.02.12 16: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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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늘푸른한국당 흡수 통합

홍준표(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 한국당 입당식에서 이재오(가운데) 전 대표 등 당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 한국당 입당식에서 이재오(가운데) 전 대표 등 당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이 친이계 세력이 중심이 된 늘푸른한국당을 흡수통합하며 보수의 본진임을 자처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핵심 친박계를 정리한 데 이어 친이계를 받아들이며 보수대통합 구상을 현실화하는 중이다.

한국당은 12일 보수 통합을 위해 당을 해산한 늘푸른당 지도부와 당원들을 받아들였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당의 한국당 입당식에서 “이재오 늘푸른당 대표님이 (한국당에) 들어오시면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당을 떠난 지 2년이 됐다”면서 “홍 대표의 지도력 아래 ‘국민이 이제 됐다. 저 정도면 나라를 맡겨도 되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고 화답했다.

늘푸른당의 입당은 홍 대표와 이 전 의원의 이해가 맞물린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대선 후보 시절과 대표 취임 이후 바른정당 의원 21명을 끌어들이며 보수의 본진이라고 자처해온 홍 대표로서는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바른미래당과의 보수 적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홍 대표는 이날도 “아직도 밖에 일부 있기는 하지만 거기는 사이비 우파”라며 미래당을 깎아 내렸다. 이 전 의원으로서는 최근 이명박(MB) 정부 시절 인사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며 친이계의 목소리를 키울 필요성이 있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이 MB를 표적으로 삼아서 짜맞추기 기획을 한다”고 주장해왔다.

친이계의 좌장격인 5선의 이 전 의원은 친박계와 갈등을 빚다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탈락하고 늘푸른당을 창당했다. 앞서 늘푸른당은 9일 당을 공식 해산했으며 4만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한국당에 순차적으로 입당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국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김현아 의원에 대한 징계를 풀었다. 김 의원은 2016년 탄핵정국 당시 바른정당 합류의사를 밝힌 뒤 비례대표 신분이라 당을 떠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바른정당 활동을 하다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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