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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깜짝 4-3-3’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때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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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깜짝 4-3-3’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때 가다듬었다

입력
2018.06.18 20:30
수정
2018.06.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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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류효진 기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류효진 기자

베일에 감춰졌던 신태용(49)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스웨덴전 포메이션이 공개됐다.

깜짝 4(수비)-3(미드필더)-3(공격)이다.

신 감독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 김신욱(전북)을 최전방에 배치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좌우에서 김신욱을 보좌하고 이재성(전북)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을 꾸린다. 그 바로 아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공수를 조율한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박주호(울산)-장현수(FC도쿄)-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용(전북)이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대구)다.

스리톱을 구성해 상대 두 명의 상대 중앙 수비보다 수적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좌우 날개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전방에서부터 압박해 상대 양쪽 풀백이 자유롭게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197.5cm의 김신욱이 상대 장신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공중 경합을 하면서 떨어뜨려 주는 공을 손흥민과 황희찬이 해결하겠다는 계산도 서 있다.

수비는 포백이면 상대 공격수 두 명과 같은 숫자인 만큼 기성용이 수비 라인 바로 위에서 상대를 1차 저지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의 선발도 의외다.

조현우는 K리그에서 신들린 활약으로 ‘대구의 데 헤아(스페인 국가대표 명 골키퍼)’란 별명을 지녔지만 A매치 경험이 6경기(4실점)에 불과하다. 중압감이 큰 월드컵 데뷔전에서 그가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스웨덴과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스웨덴과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이론적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문제는 신 감독이 지난 해 7월 부임 후 그 동안 공식 경기에서 이 포메이션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다는 점이다. 단 한 번, 지난 11일 오스트리아에서 치렀던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이 포메이션을 가다듬었다.

당시 한국은 김신욱과 손흥민, 이승우(베로나), 구자철, 기성용, 이재성, 장현수, 김영권, 이 용, 김민우(상주 상무), 조현우(GK)가 선발 출전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휴식 차원에서 빠진 황희찬과 박주호를 제외하면 세네갈전이 사실상 정예 멤버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대다수 언론이 김신욱과 황희찬을 투 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고 보도했지만 실은 그날 4-3-3을 집중적으로 구현했다고 한다.

뚜껑은 열렸다.

신 감독이 던진 회심의 ‘승부수’가 통할지는 잠시 후 밝혀진다.

한편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로 간다. 올라 토이보넨(툴루즈),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가 투 톱을 꾸리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이 좌우에서 지원한다.

알빈 엑달(함부르크), 세바스티안 라르손(헐 시티)이 중원을 지키고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루드비히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미카엘 루스틱(셀틱)이 수비를 맡는다. 폰투스 얀손(리즈 유나이티드)이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출전한 것이 눈에 띈다. 린델로프는 한국전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골문은 로빈 올센(코펜하겐)이 지킨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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