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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지역채널 통합으로 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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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지역채널 통합으로 위기 대응"

입력
2016.10.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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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가운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케이블TV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수(가운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케이블TV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너스 성장세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입지를 잃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서비스의 통합을 내세우며 위기 극복의 시동을 걸었다. 전국단위 사업자인 인터넷TV(IPTV)에 밀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국의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단일 브랜드와 서비스 환경을 내세워 강력한 매체로 재탄생하겠다는 각오다.

케이블TV업계 대표와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케이블’ 전략을 발표했다. ‘원케이블’은 전국 78개 권역에 쪼개져 있는 케이블TV방송국(SO)의 서비스와 기술을 통합하는 전략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케이블TV업체들은 내년 초 지역채널 통합 브랜드를 출시해 케이블 지역채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가 가진 가장 강력한 매체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지역성 강화에 그 동안 소홀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최근 지진ㆍ태풍 등 지역별 재난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중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재난방송 매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생활밀착 공익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편리성을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사 등으로 인한 가입 해지 시에도 다른 권역에서 케이블TV에 가입할 경우 기존에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 권리를 승계해주는 등 기존 지역 가입자가 겪었던 불이익도 올해 말을 목표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지역채널 활성화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성ㆍ다양성ㆍ공공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원케이블’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초고화질(UHD)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송통신 융합 환경의 공정경쟁을 조성하기 위해 ▦모바일 결합금지 ▦유선상품 재판매 금지 ▦이동전화 추가회선에 대한 유무선 결합금지를 대원칙을 세우고 과도한 현금 지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

배석규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케이블TV는 유료방송 유일의 지역밀착매체로 지역성을 구현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가계통신비를 인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정부가 케이블 업계의 제안을 받아들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5년 첫 전파를 탄 케이블TV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입가구가 연평균 0.02%씩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IPTV는 61.7% 성장을 기록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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